21일 폴란드 매체 '폴자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오후 7시께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시 도심을 주행하던 한 남성은 도로 한복판에 누워 있는 여성을 목격했다. (사진=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폴란드에서 장례식장 영구차로 운구되던 시신이 도로에 떨어져 일대가 교통 체증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7시께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도심에서 벌어졌다.
최초 목격자인 남성은 운전하던 중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는 여성을 보고 처음에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그 여성이 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시신은 폴란드의 한 장례식장의 영구차가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이후 성명을 통해 "고인의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기술적 결함으로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례식 차량의 전기식 테일게이트 래치(잠금장치)에 기술적 고장이 발생해 시신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어 "사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며 "이런 사건이 우리 회사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량 점검과 직원 교육을 재실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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