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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수출 기대' 경찰청,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 개최

치안산업대상 신설, 우수기술·기업 발굴

'60억 수출 기대' 경찰청,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 개최
조지호 경찰청장이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찰청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23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을 인천시와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치안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국민을 위해, 함께 더 안전하게(For the People, Safer Together)'라는 부제아래 이동수단 및 로봇,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및 감식 장비 등 9개의 전문 전시관이 운영된다.

인공지능(AI), 사회적 약자 보호, 마약 탐지 기술 등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관련한 특별관도 마련됐다.

올해부터 치안산업대상을 신설해 치안 분야 기술개발 및 수출 우수기업을 선정, 포상한다.

신설된 치안산업대상 수상자는 △전주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엘마인즈 이현우 대표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 등 3명이다.

전 연구원은 3차원 위치추정 기술 및 와이파이 기반 정밀탐색 기술을 개발해 범죄 피해자나 실종자 위치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데 기여했다. 이 대표는 AI 기반으로 비명소리 등을 인식해 비상벨이 울리는 동시에 경찰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음성인식 비상벨'을 개발했고, 강 대표는 뇌파를 측정해 뇌 질환이나 마약중독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태국 등에 수출했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국내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 행사 기간 중 5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역대 최대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는 60억원 이상 수출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20여개국의 경찰 대표단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1대 1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남미 지역 '도시 안전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미주개발은행 및 중남미 고위급 경찰 관계자와 국내 기업 만남도 주선한다.

현장 경찰관과 지자체·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제품의 성능을 직접 평가하는 '장비 품평회', '사이버 보안 시스템 구매상담회', '공공구매 상담회' 등 국내 판로확보도 지원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치안산업분야 기업들이 우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해 성장할 수 있도록 법 제정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가 세계 제일의 치안산업 분야 박람회로 성장하고, 치안산업이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