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바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중항체 항암제 개발사 에이비프로바이오가 현재 추진중인 미국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이 곧 결론이 날 전망이다.
23일 에이비프로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에 대한 전임상 결과도 비슷한 시기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100% 자회사 에이비프로 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 지분 39.3%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 장부가액은 645억원이며 지난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스팩합병과정에서 7억2500만달러(약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셀트리온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셀트리온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T세포 인게이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T세포 인게이저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물리적으로 연결시키는 원리로 암을 치료하는 이중항체 기반의 모달리티(약물이 약효를 내는 방법)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계 이중항체 개발사인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에 지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신주 50만주를 주당 10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체결했다.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이 해당 SPAC과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하면 계약효력이 발생한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의 다음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를 지명할 권리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중항체 개발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이수영 신약연구본부장(부사장)을 이사로 추천할 예정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22년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으로부터 T세포 인게이저 치료후보물질 'ABP-102'의 글로벌 개발과 판매권리를 도입했다. 계약금액은 최대 17억6000만달러(2조3700억원)에 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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