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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0-50 홈런공 초대박... 역대 최고액 61억원에 낙찰

홈런볼 경매 역사상 최고액
홈런공 주인 놓고 현재 법정 다툼 중


오타니 50-50 홈런공 초대박... 역대 최고액 61억원에 낙찰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공이 무려 61억원에 낙찰됐다. 역대 경매 역사상 최고액이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경매 역사도 새로 썼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경매 전문 업체 골딘 옥션의 경매에서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공이 439만2000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순수 경매 금액은 360만 달러(약 50억원)이며, 나머지는 경매 수수료다.

이 금액은 종전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300만5000달러·약 41억5000만원) 가격을 가볍게 뛰어넘은 액수다.

지난달 28일 50만 달러에서 시작한 경매는 경매 종료 이틀 전까지는 210만 달러 수준에 머무르다가 막판에 입찰이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역사적인 경매는 끝났지만, 이 돈을 가져갈 최종적인 주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맥스 매터스라는 팬이 벨란스키가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강제로 빼앗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경매는 끝났지만,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