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회장 추모 음악회 이날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열려
25일 4주기 추도식 이후 사장단 오찬 예정, 이 회장 메시지 낼지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지난해 10월 19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를 앞두고 추모 음악회가 24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추모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협력회사 대표 등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계열사 사장들은 공연 시작 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한편, 일각에서는 다음 주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업 현황 및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연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은 작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기도 했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25일)에는 경기 수원 선영에서 4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이 회장과 사장단은 참배 이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장은 매년 추도식에 참석한 뒤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최근 삼성이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안팎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회사를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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