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단체 울산겨레하나 회원들이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독도 수호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두고 민족주의 단체 '울산 겨레하나'는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독도 인식과 외교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울산 겨레하나는 "지난해 국방부가 정신력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독도를 영토 분쟁지역으로 표기했고, 외교부는 해외안전 여행 사이트에 독도를 재외 대한민국 공관 즉, 외국으로 표시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행정안전부 또한 민방위 교육 영상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했다"라며 "실수인지 고의인지 모를 희한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미국 또한 동해상에서 한미일 연합 훈련 때 동해의 공식 명칭을 일본해로 하겠다며 한국의 뒤통수를 치고 있다"라며 "현 정부 하에서 독도 지우기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울산 겨레하나는 "거듭되는 외교참사와 굴욕외교, 국가 요직과 역사 기관마다 친일파 등용, 강제징용 3자 변제로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치욕을 안겨주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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