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2600선 돌파를 재차 시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4p(0.73%) 오른 2599.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6.41p(0.64%) 오른 2597.44에 출발한 뒤 2600선 회복을 재차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3억원, 217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5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 선물을 249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7.26%), 금융업(1.97%), 증권(1.06%), 보험(1.05%) 등이 강세다. 반면 섬유의복(-0.93%), 음식료업(-0.78%), 건설업(-0.7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67%), 삼성바이오로직스(1.92%), LG에너지솔루션(1.35%) 등이 오르고 있다.
전날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KB금융은 7.83% 강세다. 지분 싸움이 격화된 고려아연은 이날 20% 넘게 급등하면서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11위에 안착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S&P500 지수는 0.2% 상승,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상승한 반면 다우존서 산업평균지수는 0.3% 하락하면서 혼조세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3·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급등, 22%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한 22만7000건으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미국 고용 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며 연준의 금리 인하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에 따라 하락했고, 이는 경기 불안 요인을 다소 해소했다"며 "이러한 기류 속에 시장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타파하기 위해 다가오는 주요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p(0.41%) 하락한 731.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739.05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 19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60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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