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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붕괴" 김정난, '이 사건' 이후 매일 울어

"멘탈 붕괴" 김정난, '이 사건' 이후 매일 울어
배우 김정난(53)은 과거 우울증약 없이는 잠을 못 잘 정도의 심한 펫로스 증후군을 겪었다고 전했다./사진=김정난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정난(53)이 과거 펫로스 증후군로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뉴스1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정난은 과거 펫로스 증후군이 너무 심했다고 고백했다. 이 날 김정난은 긴 고민 끝에 새로운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과정에 대해 밝혔다. 그는 "영화 출연을 고사했었는데, 이유는 그때 멘탈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17년 키운 고양이가 하늘나라로 가고 얼마 되지 않은 때여서 애도 기간이었고, 처음으로 고양이를 보냈기 때문에 펫로스가 너무 심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우울증약을 먹고 잠도 못 잘 정도로 너무 괴로웠고 울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이 사망한 후 상실감과 슬픔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한다.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슬픈 감정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본다. 특히 슬픔이 만성화돼 우울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교통사고 장면을 목격하거나 노환으로 고통스럽게 떠나가는 것을 지켜본 경우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울러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우울감과 무기력함, 불면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심리 상담을 받으며 회복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복용도 필요하다.

미국수의사협회가 추천하는 방법 5가지를 실천하면 펫로스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기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기 ▲반려동물과의 추억 떠올리기 ▲반려동물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기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기다.

아울러 주변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반려인의 슬픔에 완전히 공감되지 않아도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인정하고 위로해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