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으로 차세대 백신·면역치료 중심지 도약
화순전남대병원은 25일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개원 20주년 기념식과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특히 미래의료혁신센터를 통해 우리나라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지역 암 진료의 질적 도약과 양적 확장을 위해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 추진 의지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올해 개원 20주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이 25일 개원 20주년 기념식에서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올해 준공된 미래의료혁신센터를 통해 우리나라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지역 암 진료의 질적 도약과 양적 확장을 위해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날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개원 20주년 기념식과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2004년 4월 26일 개원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에 맞춰 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 겸 전남대 총장과 정신 전남대병원장, 구복규 화순군수,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 등 각계각층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날 새 비전으로 '도전과 열정으로 생명의 미래를 창조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 의료기관'을 선포했다. 앞서 공모를 통해 완성된 새 비전은 이화선 캘리그라피 작가의 퍼포먼스를 통해 공개됐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혁신적인 연구 개발과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면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 지역 암 진료의 획기적 질적 도약과 양적 확장 모두 이뤄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병원, 혁신 기술로 생명의 미래를 여는 병원,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병원, 그리고 세계 최고의 암 병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로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식이 진행됐다. 미래의료혁신센터는 지난 2022년 6월 개방형의료혁신센터로 착공됐으며, 최근 공모를 통해 미래의료혁신센터로 명칭이 변경돼 이날 처음 공개됐다.
다양한 연구기관과 스타트업 벤처, 중견 기업이 입주해 신기술의 임상시험이 활발히 이뤄지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미래의료혁신센터는 연면적 2만3304㎡(약 7050평)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화순군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의 거점으로, 우리나라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의 중심지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성택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은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화순전남대병원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과 꿈을 찾는 과정, 새로운 꽃을 피우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그 길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은 앞으로 연구와 임상시험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거점,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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