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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기념관서 '안 의사 하얼빈 의거 제115주년 기념식' 26일 개최

안 의사,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와 국권 침탈의 부당함 세계만방에 알려

[파이낸셜뉴스]
안중근의사기념관서 '안 의사 하얼빈 의거 제115주년 기념식' 26일 개최
지난해 3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년 추모식에서 안 의사를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부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식이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26일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는 일제강점기인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해 사살하고 "코레아 우라"(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뤼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돼 심문과 재판을 받으면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 순국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김황식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안중근의사기념관서 '안 의사 하얼빈 의거 제115주년 기념식' 26일 개최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書(서)'개막식에서 안 의사가 순국 전 중국 뤼순 감옥의 일본인 간수에게 써 준 '獨立'(독립) 유묵이 공개되고 있다. 개막식 참석자가 공개된 유묵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 말하고 있다. 이 유묵은 뤼순 지역에 파견돼 있다가 안 의사를 만나 교감을 나눴던 정심사(淨心寺)의 주지 마쓰다 가이쥰이 1910년 받은 것이다. 정심사는 보관해오던 유묵을 1997년 류코쿠 대학에 위탁했고, 이 대학이 지금까지 소장 중이다. 단 두 글자만 적혀 있지만 간결한 글자에 담긴 힘은 안 의사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 2009년 국내 전시 이후 15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