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보고받은 뒤
"중동 상황악화 대비해
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현지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상황악화에 대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국가안보실은 인성환 제2차장 주관으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현지 상황을 점검, 재외국민 보호대책을 논의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범정부차원에서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면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인성환 안보실 2차장,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김선호 국방부차관, 김준표 주이란대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날 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예고된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중동 정세가 또 한 번의 중대 기로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외신들은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에 제한됐다고 보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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