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마지막으로 실시한 미 전역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보였던 우위를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달초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49% 대 46%로 3%p 앞섰으나 현재 48% 대 48% 동률이 됐다며 다음달 5일 전체 득표율에서 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네차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는 전체 득표율에서 모두 승리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득표율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선거인단수에서 앞서 당선될 수 있었다.
그동안 이번 대선에서도 전체 득표율을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가 이기고 선거인단수에서는 7개 경합주의 치열한 경쟁을 볼때 트럼프가 승리하며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NYT-시에나대 설문조사 결과에 해리스가 전체 득표에서도 과연 승리를 할지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28%만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한 것도 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인 해리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또 불법 이민 문제가 가장 큰 이슈라고 응답한 것이 12%에서 50%로 상승했으며 이 문제를 트럼프가 더 잘 해결할 것이라는 응답이 11%p 더 높게 나왔다.
해리스는 경제에서 추격을 하면서 트럼프 보다 13%p 열세에서 6%p 차이로 좁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3일 미 전역에서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2% 포인트로 나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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