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기타 가금류까지 확대해 항원 검사 결과 모두 '음성'...2010년 이후 발생 없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실시한 오리와 기타 가금류 등에 대한 항원검사<사진>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분석돼 전남이 뉴캐슬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이 뉴캐슬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뉴캐슬병은 닭의 소화기와 호흡기, 신경 등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특히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모든 조류에 감염될 수 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닭, 오리, 기타 가금류까지 뉴캐슬병 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항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가금농장, 도축장 닭 269개소 1만8000건에 대해 항체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률은 68.8%로 나타났다. 도축장에 닭을 출하한 농장 2곳은 항체 양성률이 기준보다 미흡해 시·군에서 과태료를 부과토록 조치했다.
오리와 기타 가금류 등 598개소 1373건에 대해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항원 검사에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뉴캐슬병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온 '뉴캐슬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뉴캐슬병은 전남에서 2010년 5월 이후 발생하지 않았으나,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는 상황인데다 국제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며 "양계농가에선 철저한 백신 접종을 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 수준을 높게 유지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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