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서 제2차 '아시아와 숲의 친구들' 포럼 개최
지난 2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AFoCO 제1차 FAAF 개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엘머 반 데 모르텔 라보은행 수석,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크리스토퍼 아미티지 글로벌 에버그리닝 얼라이언스 대표, 김성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박종호 AFoCO 사무총장.
[파이낸셜뉴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사무총장 박종호)는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위한 정부-민간 협력 강화'를 주제로 '제2차 아시아와 숲의 친구들(FAAF·Friends of Asia and Asian Forests)' 포럼을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FAAF는 산림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민간기업의 협업 플랫폼으로 AFoCO가 운영을 담당한다.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와 박종호 AFoCO 사무총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AFoCO는 지난해 3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2040년 전 지구 온도 섭씨 1.5도 상승 전망’ 발표를 계기로, 즉각적 기후변화 대응 조치를 위한 민관협력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AFoCO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소재 라보은행(Rabobank)과 650억원 규모의 혼농임업 MOU를 맺고, 올해 6월에는 영국 소재 기후자산운용사(Climate Asset Management)와 260억원 규모의 조림·재조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재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글로벌 민간 재원으로 AFoCO 회원국 정부가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 산림협력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번 제2차 FAAF 포럼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산림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 솔루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산림청 이미라 차장과 키르기스스탄 농림부 케리말리에프 잔이벡 칼카노비치 차관 등 AFoCO 16개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한국경제인협회, CJ, SK, KT&G,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다수의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메시지와 함께, 유엔산림포럼(UNFF) 줄리엣 비아오 사무국장,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마가릿 김 대표 등의 발제 및 논의가 이뤄진다.
박종호 AFoCO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업 ESG 및 탄소배출 감축을 AFoCO 회원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현하는 많은 협력 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원국의 산림복원, 기후목표 달성 및 탄소중립 수요와 기업 ESG 활동을 연계하는 모임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AAF 포럼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은 AFoCO 사무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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