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25억원 확보...석유화학·철강·조선 3대 주력산업 제조 혁신 기대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서 전국 가장 많은 3개 산업(석유화학, 철강, 조선) 분야가 선정돼 총 22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3대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조선 분야 제조에 혁신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서 전국 가장 많은 3개 산업 분야가 선정돼 총 22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 3개 산업 분야는 석유화학, 철강, 조선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AI를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의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미래 제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의 청년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제조업의 생산성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 증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산업 분야별로 먼저, 석유화학 산업에 국비 85억원을 투입,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초 정유·석유화학 분야 인공지능 자율제조 등대공장 선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철강 산업엔 국비 100억원을 들여 대구경 강관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고 핵심 공정의 지능화 및 무인화를 추진한다. 대구경 강관은 에너지 플랜트 및 친환경 에너지 수송에 사용되는 글로벌 수요가 높은 제품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대구경 강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선 산업에는 국비 40억원을 투입, 고난도의 선박 곡블록 생산공정의 용접 작업 최적화를 목표로 추진한다. 조선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AI 기술 개발·실증을 넘어 지역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제조업 분야 AI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산업 재편으로 어려운 지역 석유화학 산업의 제조·공정 자동화, 디지털 전환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내년에도 추가로 다른 제조업 분야 AI 자율제조 관련 과제를 발굴해 전남도 주력 산업과 미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전남도의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조선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전남의 제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