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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 해리스 후원 슈퍼팩 "트럼프 인성 비난 효과 없어"... 신중 요구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후원 슈퍼팩 "트럼프 인성 비난 효과 없어"... 신중 요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원하는 단체인 슈퍼팩이 선거날이 다가오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신중하게 할 것을 해리스 선거운동본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슈퍼팩인 '퓨처포워드'가 미국 민주당에 e메일로 배포한 내용 중 트럼프 후보의 인성을 공격하고 그를 파시스트라고 부르는 것이 선거를 앞두고 실수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퓨처포워드는 “트럼프를 파시스트라고 공격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또 “'트럼프가 지쳤다'라고 비난하는 것도 유권자들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다"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진영은 경제 계획과 낙태권 회복 같은 공약을 강조해 트럼프 후보와 차별화를 할 것을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퓨처포워드의 경고는 민주당 내부에서 트럼프 비판을 놓고 분열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참모장을 지낸 존 F 켈리 중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비판했으며 해리스 캠페인에서 곧바로 인용하기 시작했다.

해리스 선거운동 본부는 30~60초 광고당 1000만달러(약 139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으나 퓨처포워드는 트럼프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 비난하는 것은 표심을 움직이는데는 효과가 적은 것이 입증됐다고 NY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