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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삐끼삐끼‧최다매진‧교토국제고 … KIA는 올해 모든 것을 가졌다

KIA 타이거즈,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김도영, 선동열-이종범 잇는 초대형 슈퍼스타 탄생
삐끼삐끼 춤 대유행
KIA가 지원했던 교토국제고도 고시엔 기적
37년만에 홈팬들 앞에서 우승 축포
이범호 감독은 감독 첫 해 우승
KIA 타이거즈,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운 우승 썼다

김도영‧삐끼삐끼‧최다매진‧교토국제고 … KIA는 올해 모든 것을 가졌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대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KIA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10월 28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5로 승리를 거두며 4승 1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한국 야구를 이끌어온 말 그대로 아이콘 같은 존재였다. 빼어난 성적은 당연하다. KIA는 3할이 넘는 엄청난 팀타율을 바탕으로한 공격야구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김도영‧삐끼삐끼‧최다매진‧교토국제고 … KIA는 올해 모든 것을 가졌다
김도영은 KIA를 넘어 KBO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선동열, 이종범의 계보를 잇는 초대형 슈퍼스타의 탄생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MVP가 유력하다. 연합뉴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KIA는 올 시즌 정말 많을 것을 이뤄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김도영의 탄생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혼자서 이벤트 유니폼만 100억원이 넘게 판매했다. 전체 유니폼 판매량의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엄청난 수치다. 여기에 김도영은 페넌트레이스 MVP가 유력하다.

KIA에서 선동열, 이종범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슈퍼 프랜차이즈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이는 KIA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호재다.

김도영‧삐끼삐끼‧최다매진‧교토국제고 … KIA는 올해 모든 것을 가졌다
이주은 치어리더의 삐끼삐끼. 뉴스1

여기에 KIA 타이거즈가 유행시킨 삐끼삐끼 춤도 화제다. 삐끼삐끼 춤은 각종 SNS를 뒤덮으며 해외에서까지 소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삐끼삐끼춤은 KIA 타이거즈를 상징하는 하나의 퍼포먼스로 자리를 잡았다. 이 또한 KIA의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징조다.

훌륭한 선수들,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 그리고 경기장에 가면 볼수 있는 치어리더들의 삐끼삐끼춤까지. 관중이 폭발하는 것은 당연했다. KIA는 올 시즌 73번의 홈경기에서 30경기를 매진을 시켰다. 매진율이 무려 41.1%에 달했고, 125만 9249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2017년 기록했던 최다 매진과 최다 관중을 모조리 경신했다.

김도영‧삐끼삐끼‧최다매진‧교토국제고 … KIA는 올해 모든 것을 가졌다
올 시즌 KIA는 무려 30번의 매진을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관중을 동원했다. 과거 왕조시절의 해태보다 지금 KIA가 더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연합뉴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IA는 국내 10개 프로구단 중 유일하게 고시엔을 제패한 교토국제고에 현물 후원을 한 구단이다. 교토국제고는 감사의 뜻으로 심 단장에게 3월 선발 고등학교야구대회(봄 고시엔) 초청장을 보냈지만, 심재학 단장은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KIA 구단은 앞으로 더욱 많은 지원을 교토국제고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토국제고의 기적은 일본에서도 엄청난 화제거리였고, 그와 함께 KIA 타이거즈의 이름도 거론됐다.

이제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고시엔 우승 고교를 지원했다는 자랑스러운 타이틀까지 달 수 있게 됐음은 물론이다.

김도영‧삐끼삐끼‧최다매진‧교토국제고 … KIA는 올해 모든 것을 가졌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차전을 7-5로 승리하며 4승 1패로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이범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작년 시즌 KIA는 정말 많은 일을 겪었다. 최형우, 나성범 등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미끄러졌다. 여기에 단장과 감독이 구설수에 올랐고, 불미스러운 일로 감독이 교체되는 홍역을 겪었다.
관중도 급감해서 단 한차례도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KIA는 올 시즌 37년만에 홈팬들 앞에서 그리고 광주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한 이래 처음으로 이곳에서 우승축포를 터트렸다. 작년의 아픔과 치욕, 수난을 모두 우승 샴페인으로 말끔히 씻어내리는 순간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