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략미사일기지들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각이한 상황속에서도 임의의 시각에 신속히 적수들에게 전략적 타격을 가할 수 있게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해외 요인에 의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에 대비해 경호 수위를 격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은 29일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 일가에 대한 특이 동향을 이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해 비해 현재까지 110회로, 60% 이상 증가했다"며 "해외 요인의 김정은 암살을 의식해 통신 재밍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이번달 들어서는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인력들에 김일성·김정일 시대 등 선대의 문헌을 대신해서 김정은의 혁명 역사 등을 재차 강조하는 등 선대 삭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에 대해서는 최근 지위가 격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해 가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의 활동이, 그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은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는 장면, 김정은·김주애 둘이 있는 투샷 사진을 공개한다든지,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는 등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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