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1호선 제2국가산단까지 연장, 차량기지 달성군 내 이전
2개 컨소시엄사로부터 민간투자사업(BTL) 사전 의향서 접수
이전 및 후적지 개발을 앞두고 있는 '대구 월배 차량기지' 전경.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월배·안심 차량기지를 달성군으로 통합 이전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1호선(설화명곡↔안심)을 달성군 제2국가산업단지까지 연장해 2개 역사를 신설하고, 월배·안심 차량기지를 달성군 내로 통합 이전하겠다는 민자사업 참여의향서가 접수돼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이전에 대해 달성군 역시 긍정적인 제안 요청이 있었으며,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과 도시철도 연장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추진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달성군 옥포읍 일대에 제2국가산단 조성과 연계해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준비하고, 제2국가산단에 도시철도를 연결해 접근 교통망을 확충하면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시철도 1호선은 국가산단이라는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홍준표 시장은 "달성군으로의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통해 월배와 안심지역에 새로운 도시공간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차량기지 이전과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이 시의 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분석하고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수립 중인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국가산단으로의 연장노선 포함을 검토 중이다.
또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서 접수절차를 마련하고,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해 관련 법에 따라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조사와 제3자 제안서 공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도시철도 1호선 차량기지의 내구연한(40년)이 도래하고 월배·안심지역 개발에 따른 도시여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차량기지 이전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2개 민간 컨소시엄사로부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의지가 담긴 민간투자사업(BTL) 의향서가 제출됨에 따라 도시철도와 차량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교통공사에 의향서 검토를 의뢰한 것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