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석 달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M7 빅테크 종목들은 테슬라만 빼고 모두 상승하며 기술주 오름세를 주도했다. AFP 연합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마침내 경신했다.
알파벳은 이날 장 마감 뒤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돼 AI 테마 추가 상승세를 예고했다.
마침내 사상 최고
나스닥은 전일비 145.56 p(0.78%) 상승한 1만8712.75로 올라섰다.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8647.45를 뚫었다. 석 달여 만이다.
M7 빅테크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기술주를 끌어올렸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40 p(0.16%) 오른 5832.92로 마감했다.
반면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4.52 p(0.36%) 내린 4만2233.05로 장을 마쳤다.
M7, 테슬라만 빼고 모두 상승
M7 빅테크 종목들이 이날 강세였다.
지난주 폭등세를 보였던 테슬라만 이틀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2.99달러(1.14%) 내린 259.5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73달러(0.52%) 상승한 141.25달러, 애플은 0.27달러(0.12%) 오른 233.67달러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애플이 3조5500억달러, 엔비디아는 3조4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31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최근 고전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5.36달러(1.26%) 상승한 431.95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3조2100억달러로 2위 엔비디아보다 2500억달러 적었다.
MS는 30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은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 거래를 2.96달러(1.78%) 뛴 169.68달러로 마감했다. 마감 뒤 발표한 실적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는 큰 폭으로 뛰었다.
알파벳은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7.14달러(4.21%) 급등한 176.82달러로 올랐다.
31일 장이 끝난 뒤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은 2.44달러(1.30%) 오른 190.83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5.12달러(2.62%) 급등한 593.28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는 30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하락
국제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전날 이스라엘과 이란 긴장이 봉합될 것이란 기대로 6% 넘게 폭락한 유가는 이날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와 휴전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더 내렸다.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과 휴전을 하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전 세계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30달러(0.42%) 하락한 배럴당 71.1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17달러(0.25%) 내린 배럴당 67.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는 9월 11일 이후, WTI는 9월 10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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