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대학생 모임 '보훈외교단' 학생들과 파주 설마리 추모공원 참배
연천 유엔군 화장장 방문 및 유해발굴감식단 격려, 의견 청취 등 소통 나서
[파이낸셜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장관이 전국단위 대학생 모임인 '보훈외교단' 학생 등과 한국전쟁(6·25전쟁)의 역사가 담긴 현장을 찾아 참전 영웅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현장 소통 행보에 31일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보훈외교단 학생 10여 명과 교육분야 보훈 아너스클럽 위원인 김준기 서울 갈현초등학교 교장, 보훈부 젊은 세대 직원 등으로 한국전쟁(6·25전쟁)의 역사가 담긴 현장을 찾아 참전 영웅들의 희생을 되새긴다.
강 장관은 "보훈부는 젊은 세대를 비롯해 모든 국민이 참전영웅 등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들은 6·25전쟁 당시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전투에서 전사한 영국 글로스터셔연대 제1대대와 제170박격포대 장병들의 투혼과 공헌을 기억하기 위해 2014년 조성된 설마리 추모공원을 찾아 유엔군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또한 영연방군인 조형물을 비롯해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과 3차원 촉각 모형(영국군 글로스터셔연대의 베레모를 모형화)을 설치한 설마리 추모공원을 둘러보며 파주시 관계자 등으로부터 건의 사항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유해 발굴 물품과 자료를 전시한 설마리 추모공원 내 전시실을 찾아 유해 발굴 과정과 전쟁 당시 치열했던 전투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유해발굴감식단에 위로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엔 연천 유엔군 화장장을 찾는다.
연천지역은 후크고지 전투와 폭찹힐 전투 등 고지 쟁탈전이 치열했던 곳으로, 전투에서 전사한 유엔군을 화장하기 위해 1952년 유엔군 화장장이 건립됐다. 이곳은 지난 2008년 국가유산으로 지정됐다.
강 장관은 현충 시설을 둘러본 뒤 보훈외교단으로부터 보훈과 관련한 미래세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경기북부보훈지청에서 모두의 보훈 추진 상황 등 업무보고를 받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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