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1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이번 양자회담 의미 대언론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한 사태에 공조해 대응키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트뤼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군의 우크라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단합된 대응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가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조만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장관급 회의'에 한국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정부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달 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처음 열리는 양국간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계기로 고위급 안보 대화 제도화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양국이 포괄적 안보 협력을 증진시켜나가는 데 있어 방위산업 협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캐나다 국방력 증강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호혜적 방산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유럽과 인태지역 안보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인만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나가자"고 화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외교·국방 2+2 장관회의에 대해 "지난 2년간 양국간 협력과 우정의 깊이가 그만큼 커졌다"며 "한국 방위 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고,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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