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업축제 먹거리 쉼터 운영 13개 단체
4일간 4억8000만원 매출.. 10% 이웃돕기 성금
바가지 없이 저렴하게 판매.. 자원봉사, 다회용기로 비용 줄여
울산지역 5개 도 향우회 고향 진미 선보여
병천순대, 홍어삼합, 간고등어 정식, 감자전, 몸국 등 인기
2024년 울산공업축제 먹거리 쉼터를 운영한 민간단체 회원들이 30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적십자 울산지사에 운영 수익금 48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 채종성 대한적십자 울산지사 회장 및 참여 단체장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4일간 진행된 울산공업축제에서 음식 판매 매출 규모가 4억 8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쉼터 운영에 참여한 13개 비영리단체는 매출의 10%인 4800만원을 대한적십자에 성금으로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 울산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시지부,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국제로타리 3721지구, 국제라이온스 355-D지구, 여성자원봉사회, 대한적십자봉사회 울산시협의회, 대구·경북, 강원, 충청, 호남, 제주 향우회는 30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금전달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10~13일 나흘 동안 열린 2024 울산공업축제 먹거리 쉼터에서 라면, 전, 국수, 분식, 치맥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판매했다.
4일간 열린 울산공업축제에서 4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먹거리 쉼터 전경. 먹거리 쉼터 운영에 참여한 비영리단체 13곳은 매출의 10%를 30일 대한적십자가에 성금으로 전달했다. 울산시 제공
특히 대구·경북, 호남, 충청, 강원, 제주 등 5도 향우회는 고향의 특색을 살린 간고등어 정식, 감자전, 홍어삼합, 병천순대, 인삼 튀김, 몸국 등을 원가 수준으로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맛과 가격을 모두 잡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축제 기간 내내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렇게 판매된 음식은 매출만 4억8000만원에 달했다.
일부 인기 매대에서는 하루 매출 14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울산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난방유 지원,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등에 활용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먹거리 쉼터는 울산공업축제에 참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됐다"라며 "다회용기를 활용하고 비영리민간단체 회원들의 자원봉사 덕분에 바가지요금 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했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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