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부스 모두 ‘만두’ 판매만 운영
만두 판매 가격 5000원 이하 제한
경제 활성화·기업 홍보 동반 성공
지난 25일부터 3일간 원주 원도심에서 열린 만두축제에 50만명이 방문하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열렀다. 원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2024 원주만두축제에 3일간 50만명이 방문하며 '만두=원주' 등식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30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금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3일간 원도심을 뜨겁게 달군 2024 원주만두축제가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축제에 앞서 시는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를 주제로 축제 기간을 3일로 연장하고 축제 장소를 2배 확장해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원주만두축제가 펼쳐진 3일간 50만 명 이상이 축제장을 방문, 전통시장이 밀집한 원도심 일대가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20만명과 비교해 2배 이상을 늘어난 수치로 인체체온감지식 무인인원계수기를 축제장 진입로에 설치해 일방향 통행량을 측정한 결과다.
특히 축제 기간 제30회 원주국제걷기대회에 참석한 많은 외국인들이 원주만두축제를 찾아 다양한 만두를 맛보고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 또한 눈길을 끌며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원주만두축제 먹거리 부스 모두 만두로만 채워져 축제 전문성을 높였다. 원주시 제공
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 부스를 모두 ‘만두’ 판매로만 운영, 축제 전문성을 높였으며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판매가격을 5000원 이하로 제한하며 맛과 품질이 보장된 만두를 제공했다.
시는 50여 개가 넘는 만두부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원스톱 영업신고 시행 및 단체톡방 실시간 민원해결 등을 통해 편의를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한 부스별 만족도 조사를 병행했다.
방문객들은 10개 테마, 50여 개의 만두부스에서 판매하는 고기만두, 김치만두, 글로벌만두, 전국맛집만두, 야채이색만두 등 1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만두 맛을 보기 위해 부스마다 길게 줄을 섰다.
올해 만두창업 1호점과 2호점 쇼케이스에서는 준비한 만두가 완판, 원주만두 산업화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김치만두 빚기 체험과 원주만두 예술놀이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신청자들로 북적였으며 하루 4번 진행한 김치만두 빨리빚기 및 먹기 경연대회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방문객이 참여했다.
축제장 인근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찾은 원주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은 협소한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원도심 전역에서 고품격 공연을 즐겼으며 활력을 되찾은 상권은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국 유일의 원주만두축제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도 안전한 축제를 치를 수 있도록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축제를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만두축제는 포용과 배려, 화합을 상징하는 원주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원주만두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원강수 원주시장이 만두 마스코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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