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교 예정...학교당 5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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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주공업고등학교와 서울반도체고등학교가 2026년부터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로 교문을 연다.
30일 교육부는 '제19차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 신규 지정 결과를 발표하며 경주공업고와 서울반도체고 2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현재까지 57개교를 지정해 54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지정된 대구전자공업고, 예산전자공업고, 경북소프트웨어고는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마이스터고 선정은 학계·유관기관 및 산업, 교육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위원회에서 서면·현장 평가를 통한 심의를 거친다. 교육부는 지정위원회 심의 의견에 따라 총 2개교를 지정·확정했다.
경주공업고등학교는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기존 드론측량토목과, 스마트융합기계과, 전기에너지과, 스마트전자과 등 4개 과목을 반도체융합과로 개편해 특화 과목을 만들었다. 케이(K)-반도체관을 구축해 반도체 전공 기초 실습실로 활용하고 경북대 등 인근 대학과 지역 산업체까지 협력을 넓혀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최신 기술에 대한 전공 능력을 배양시킬 계획이다.
서울반도체고등학교는 전기제어과, 스마트전자과, 친환경자동차과 3개 과를 반도체 장비과·제조과 2개 학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반도체 분야 우수교원 확보 및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원연수도 진행하기로 했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서울시립대를 비롯해 지역 산업체와도 협력할 방침이다. 첨단 기자재(반도체 확장현실(XR) 공정·장비 실습실, 첨단 자동 공장(스마트팩토리) 실습실 등)도 신규로 확보해 반도체 분야 기술 명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신규로 지정된 2개교는 준비 과정을 거쳐 2026학년도부터 마이스터고로 문을 연다.
교육부는 학교당 총 50억원을 지원해 기숙사·실습실 신·개축, 교육과정 개편 등에 활용한다. 이 밖에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교육과정 개발·운영 자문(컨설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그동안 중등직업교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마이스터고가 첨단산업에서도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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