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11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120으로 전화해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정보가 부족해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한 중증치매 어르신과 장애인에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돌봄상담전문콜센터 '안심돌봄120'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한 당사자나 가족, 지인은 다산콜센터로 전화 후 음성안내에 다라 3번을 누르면 돌봄전문콜센터 '안심돌봄120'의 밀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안심돌봄120은 사회복지관련 전문상담원이 돌봄대상자 기본 정보 확인 후 중증도, 돌봄 난이도 등에 맞춰 제공가능한 돌봄 종류, 신청자격, 절차를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필요시 거주지 주변에 있는 우수 돌봄서비스 기관도 알려준다.
또한 와상, 중증치매, 큰 체구 등 민간에서 기피하는 ‘고난도 돌봄’ 어르신은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을 연계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돌봄 종사자 상담도 진행한다. 돌봄 현장의 각종 위기 대응 관련 기초상담을 비롯해 권리 침해 등 법적 보호가 필요한 경우엔 서울시 복지재단의 법률상담도 연결해준다.
안심돌봄120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야간이나 공휴일의 경우 다산콜센터나 안심돌봄120에 상담 예약을 남기면 된다.
11월 중 전화기피 이용자나 청각장애인 등을 위한 카카오톡 상담채널도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11월부터 3달여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운영시간 확대, 운영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도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안심돌봄 120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서울시민이 정보가 없고 신청방법이 복잡해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상황과 여건에 맞는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상세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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