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3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가 장관 공석 8개월째를 맞으면서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해 구심점을 잃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30일 여가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국감에서는 여야를 떠나 여가부 장관 공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여가위 야당 간사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 전 “동네 동장도 이렇게 오래 비워두지는 않는다”며 “대통령에게 유감을 전하고 신속하게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하도록 촉구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도 "8개월째 장관 공석이라, 딥페이크라는 중요한 현안이 생겼는데 지난 4월 이후 장관 주재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단 한차례도 열지 않았다"며 "아이들조차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느끼고 법안 강화를 요구하는데 여가부가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여가부 장관 공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여가부 장관이 올해 공석인 상태에서 대행과 국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며 “원내대표끼리 협상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협상 결과를 지켜보자”고 설명했다.
이에 김한규 의원이 여야가 동의하면 장관 임명을 촉구하는 서면 결의안을 작성하겠다고 했으나,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보류하기로 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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