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산림협력기구 회원국 대상 산불관리 위한 협력사업 의향서 체결
임상섭 산림청장(가운데)과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맨 왼쪽),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에서 한국-프랑스 산불협력 의향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서울 여의도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에서 임상섭 산림청장,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이 함께 한국-프랑스 산불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한국-프랑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으로써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상기온과 산림황폐화 등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산불관리를 위해 협력사업을 발굴해 왔다.
이번 산불협력 의향서 체결에 따라 한국과 프랑스는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산림협력기구 1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산불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과 산불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산불전문가 양성체계를 갖춘 산림 선진국가로 지난해와 올해 한국 산림청과 공동으로 산불 연수 시범프로그램을 2차례 운영한 바 있다.
프랑스의 유럽·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서명식에 참석한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재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랑스의 경험과 지식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산불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한국의 첨단 산림재난 관리기술 및 전문가와 협력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우리나라는 산불 대응체계와 선진 산림기술을 기반으로 유엔식량업기구(FAO)와 통합산림위험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역량을 쌓아왔다"면서 "아시아 산림재난관리 선도국가로서 프랑스와 함께 국제산불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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