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F 코리아밸류업, 11월 4일 상장 예정
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동행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낸다.
10월 31일 키움운용에 따르면 ‘KOSEF 코리아밸류업’이 오는 11월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추종을 통해서다.
이 지수는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개발된 지수다.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적자기업 제외), 주주환원(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등 요건을 충족하고 자본효율성(ROE)이 우수한 기업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편입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15.18%), 삼성전자(12.66%), 현대차(8.34%), 셀트리온(7.03%), 기아(6.13%), 신한지주(6.01%) 등의 비중이 높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 200과 같은 기존 대표지수와 달리 개별 종목 편입 비중을 최대 15%로 제한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초대형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해당 ETF는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패시브형이다.
총보수는 연 0.009%로 국내주식형 ETF 대비 낮아 높은 비용 효율로 투자할 수 있다. 국내주식형 ETF 358종목의 평균 총보수는 0.34%(23일 기준)다.
정성인 키움운용 ETF사업부장은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력한 만큼 밸류업은 상당 기간 국내 주식시장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들 노력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을 것”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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