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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4명 중 1명이 가입한 청년도약계좌...가입유지율도 88%

성실 납입 청년 대상 인센티브 부여 예정

청년 4명 중 1명이 가입한 청년도약계좌...가입유지율도 88%
금융위원회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청년 4명 중 1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유지율도 88%로 높은 수준이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청년 152만명이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했다. 이달 중 6만4000명이 신규로 가입했는데, 이는 지난달 신규 가입자 수(2만1000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약 600만명의 청년 가운데 4명 중 1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개시 후 15개월이 경과한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가입유지율은 88%였다. 계좌개설자 146만명 중 128만명 납입을 유지한 것으로, 시중은행 적금상품의 동기간 가입유지율은 평균 45%이고 올해 초 만기가 도래한 청년희망적금의 동기간 가입유지율은 77%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는 "중도해지율 기준으로는 타 일반 시중은행 적금상품은 평균 55%, 청년희망적금은 23%인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12%에 불과하다"며 "일각에서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율이 높다는 비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현재 청년들이 부득이하게 목돈이 필요하더라도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금담보부대출을 운영 중이다. 이는 일시대출뿐만 아니라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한 청년일 경우 누적 납입액의 40% 이내에서 인출할 수 있는 부분인출서비스도 4·4분기 내에 도입된다.

성실하게 납입을 유지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우선,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계좌 가입자는 개인신용평가점수를 최소 5~10점 이상 추가 부여(NICE, KCB 기준)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또한 현재 월 최대 2만4000원에서 향후 월 최대 3만3000원까지 확대한다.

금융위는 "기여금이 매월 지급되고 기여금에도 이자가 붙는 점을 고려할 때, 청년도약계좌의 기대수익이 증가하여 청년들이 신규로 가입하고 가입을 유지할 실질적인 혜택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