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지역위원장 등 190여 명 모여
김건희 특검 완수 등 담긴 결의문 채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사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을 긴급 소집하고 김건희 특검법 완수 및 정권 심판을 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 시국에 당원과 함께 비상하고 엄중한 자세로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결의문에는 △국민 정권심판 열망을 담아 전국민적 행동 개시 돌입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김건희 특검법 완수 △윤석열 정권에 맞서 승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대변인은 "각 시·도당 지역위원회에 거점을 만들어 서명운동을 진행하자고 원외 위원장이 말씀을 주셨고, 원내는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탄핵 등의 내용도 언급됐다. 김 대변인은 "탄핵이나 임기단축 개헌 이야기가 자유롭게 논의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비상 연석회의는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와 관련한 상황 공유 및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19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정치적 비상사태'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많이 벗어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안 그래도 경제 상황이 매우 나쁜 이 국면에서 전쟁을 획책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가장 법을 잘 지킬 것으로 국민들이 기대했던 이 정권이 가장 법을 지키지 않는, 범법을 하는 그런 정권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에는 서울역에서 대규모 장외집회인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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