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대로 '정부 거짓 해명' 홍보 등 논의
李 "언론 적극 출연해 국민과 소통" 주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4선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선 중진 의원들과 만나 정국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관련 논의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들을 향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4선 중진 의원들과 1시간 45분가량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민석·민홍철·서영교·윤후덕·이개호·이학영·정청래·진선미·한정애 등이 참석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과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민들이 민주당을 보며 여러 가지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시적인 성과를 내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특검, 국정조사 관철이라든지 구체적 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라는 요청이 많기 때문에 남은 정기국회 기간 내 특검과 국정조사 관철 등 최선을 다해서 가야겠다는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수석대변인은 "그런 점에서 이 대표는 4선 의원들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며 "언론과의 소통, 대담·토론 프로그램에 적극 출연해서 당의 입장과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정치적 경륜이 있으신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소통해줬음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당이 지금 잘하고 있지만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의 거짓 해명에 대해서는 정말 국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영상 자료를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게 필요하겠다고 말했다"며 "(해명과 반대되는 얘기들을) 홍보 차량을 시도당에 배치해 운영하면 국민들이 홍보하는데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적극적으로 당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얘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4선 의원들은 상당히 심각하고 비상한 상황이지만 대응 자체는 절제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 참석자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자본시장,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이 안정되게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금투세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금투세 관련해 정리해야 할 시점이 오고 있는 것은 맞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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