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11월을 시작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실적과 전망을 공개한 아마존과 인텔이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AFP 연합
뉴욕 증시가 1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을 내리 하락한 끝에 마침내 반등했다.
아마존이 6%, 인텔이 7% 넘게 급등하면서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편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이날도 10% 넘게 폭락했다. 사흘간 폭락세로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
3일 만에 반등
3대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288.73 p(0.69%) 상승한 4만2052.19로 올라섰다. 인텔이 7.8% 폭등하고, 아마존이 6.2%, 보잉이 3.5% 급등한 덕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35 p(0.41%) 오른 5728.80, 나스닥은 144.77 p(0.80%) 상승한 1만8239.92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그러나 1주일 전체로는 약세였다.
다우가 낙폭이 가장 작아 0.2% 하락에 그쳤지만 S&P500과 나스닥은 1주일 낙폭이 각각 1.4%, 1.5%에 이르렀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큰 폭으로 내리기는 했지만 기준선 20 밑으로는 떨어지지 못했다. VIX는 전일비 1.28 p(5.53%) 급락한 21.88로 내려갔다. VIX는 1주일 전체로는 7.62% 뛰었다.
아마존·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가 지난달 30일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실적에도 불구하고 AI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순익 둔화를 예고하면서 주식 시장이 된서리를 맞은 것과 달리 31일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는 기술주 강세에 보탬이 됐다.
아마존은 전일비 11.53달러(6.19%) 급등한 197.93달러, 인텔도 1.68달러(7.81%) 폭등한 23.20달러로 치솟았다.
인텔 강세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68 p(1.11%) 오른 5001.42로 마감했다.
AMD는 2.21달러(1.53%) 내린 141.86달러로 미끄러졌지만 엔비디아는 2.64달러(1.99%) 뛴 135.40달러로 장을 마쳤다.
M7 혼조세
엔비디아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M7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다.
MS는 6%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4.02달러(0.99%) 오른 410.3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18달러(0.11%) 오른 171.2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메타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4%에 이르던 낙폭을 좁히는 데는 성공해 0.42달러(0.07%) 밀린 567.1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애플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1.9% 하락세로 마감한 애플은 이번 분기 실적 예상치가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3.00달러(1.33%) 내린 222.91달러로 더 떨어졌다.
테슬라는 1주일을 내리 내렸다. 이날 0.87달러(0.35%) 내린 248.9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269.19달러로 마감한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부진 문제가 재부각되며 지난 1주일 동안 주가가 7.5% 급락했다.
SMCI 반 토막
지난달 30일 회계감사 법인 언스트앤드영(EY)이 사임하면서 분식회계가 기정사실로 굳어가고 있는 SMCI는 3.06달러(10.51%) 폭락한 26.05달러로 추락했다.
SMCI는 28일과 29일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30일 30%가 넘는 폭락세를 시작으로 지난 사흘 동안 주가가 반 토막이 났다. 3일 동안 주가가 46.97% 폭락했다.
올해 전체로도 7.67%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 3일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사흘 내리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란이 오는 5일 미 대선 전에 이라크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보도 영향으로 초반 3% 넘게 뛰던 유가가 이후 상승폭을 대거 좁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29달러(0.40%) 오른 배럴당 73.1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23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69.49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는 모두 큰 폭으로 내렸다.
브렌트는 3.88%, WTI는 3.31% 급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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