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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필리핀 이어 베트남 상륙해 폭우... 12명 사망

태풍 짜미, 필리핀 이어 베트남 상륙해 폭우... 12명 사망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제공한 사진에 24일(현지시각) 필리핀 남카마리네스주 나부아에서 구조대원들이 제20호 태풍 짜미로 침수된 마을에 고립됐던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짜미로 인한 폭우와 홍수로 꽝빈성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또 약 9300가구가 대피하고, 주택 3만4000채가 침수됐다. 이외에도 791㏊(헥타르·1㏊는 1만㎡) 규모 농경지와 716㏊ 규모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고, 가금류가 7만마리 넘게 폐사했다.

베트남 중부에는 짜미 상륙과 한랭전선 형성으로 지난달 25∼29일 폭우가 내려 여러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이 기간 송타이 호수 강수량은 1210㎜를 기록했고, 끼엔장강 수위는 4.14m까지 상승했다.

베트남에 앞서 짜미가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약 150명이 숨졌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9월에도 슈퍼태풍 '야기'로 심각한 피해를 봤다. 필리핀에서 4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베트남 사망자는 323명으로 집계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