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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김 공동정권, 3년 아니라 3개월도 너무 길다"

조국 "윤-김 공동정권, 3년 아니라 3개월도 너무 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현재 정부를 '윤석열 김건희 공동정권'으로 규정하고 "3년이 아니라 3개월도 너무 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2일 대구에서 기자들에게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 남은 임기) 3년은 너무 길다'는 기치로 창당해 국민이 원내 3당으로 만들어줬는데, 지금 TK 지역까지 포함해 국민 마음은 '3년은 너무 길다'가 아니라 '3개월도 너무 길다'라고 본다"며 "윤-김 공동정권의 법적 재임 기간인 2년 반을 그대로 놔두면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간의 지난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 관련 통화 녹음이 최근 공개된 데 대해 조 대표는 "윤 대통령-명 씨 간 녹취록 공개의 의미는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은 말할 것도 없고 당연히 수사가 들어갈 것"이라며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처벌도 명백하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 간 통화 녹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2022년 재보선 경남 창원 의창 공천과 관련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야권에선 이 같은 녹음 내용을 근거로 윤 대통령의 당시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 대표는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 관해서는 "(정상적인) 대통령실과 여당처럼 행동하지 않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두 사람을 위한 법무법인처럼 발언하고 있다"며 "탄핵이 두려워 법률적 방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