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선행지수 121.0..전분기 대비 3.1포인트 하락
지난 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75억2000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4.6%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수출입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4·4분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2024년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4·4분기 수출액이 1800억달러 수준으로, 1년 전(1681억달러)보다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1.0으로 전분기보다 3.1포인트(p), 전년 동기보다 2.8p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이 지수는 지난 3·4분기에 7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제조업 중심 수출 대상국들의 경기 위축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수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중국 경기 부진 지속과 미국 경기 상승세 둔화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수출 증가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기 회복 부진이 더 심화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확대될 경우 수출 증가 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9% 내외 증가한 6900억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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