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했다. 4·4분기에도 명확하나 내수 회복 조짐이 없고 카카오 원가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컨센서스와 IBK 추정치 대비 롯데웰푸드 매출은 대체로 부합,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며 "유지식품 이익 개선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소비 둔화 여파로 매출 성장이 제한됐고 카카오 투입 원가 상승 및 물류비 부담 등으로 마진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3·4분기 국내 매출 8798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을 기록했다. 저수익 외식 프랜차이즈 채널을 구조조정하며 식자재 매출이 전년 대비 19.7% 감소했고 빙과 매출도 소비 위축 및 강우일수 증가 영향으로 0.5% 줄었다.
글로벌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0억원, 140억원을 기록했다. 몬순 영향으로 인도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2.9% 줄었지만 인도 건과는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 효과가 이어지며 9.4% 개선됐고 러시아도 체인 슈퍼마켓 채널 확대 및 카자흐스탄 등 인접국가 수출을 확대하며 13.4% 늘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초코 베이스 건과 제품 비중이 약 50%를 차지, 인도는 초코파이 매출 비중이 약 80%로 높기 때문에 국내 대비 카카오 원가 부담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해석됐다.
김 연구원은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가동 및 롯데 인디아·하브모어 합병에 따른 중장기 인도 사업 확대 기대감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다만 4·4분기 들어서도 명확한 내수 회복 조짐이 없고 카카오 원가 부담도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10월 초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고려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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