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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등골 휜다"...3분기 매출·이익 모두 하락세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

"소상공인 등골 휜다"...3분기 매출·이익 모두 하락세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 3·4분기 소상공인의 매출과 이익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3·4분기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통해 직전 분기 잠시 반등했던 소상공인 사업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올 3·4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331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74%, 전기 대비 4.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사업장 당 지출은 3311만원으로 전년 대비 3.18%, 전기 대비 0.84% 감소했다.

지출이 줄었음에도 매출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이익은 더 줄었다. 올해 소상공인 사업장의 이익은 102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6%, 전기 대비로는 13.70%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상반기부터 전국 외식업, 서비스업, 유통업 분야 매출 양극화 현상도 포착됐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등은 외식업과 서비스업, 유통업 모두에서 높은 양극화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식업에서는 부산광역시, 서비스업에서는 경상북도, 유통업에서는 대구광역시가 가장 두드러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반면 전라북도와 인천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양극화 수준을 기록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올해 3·4분기 소상공인 업계에서 매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상위 10%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리테일과 서비스업에서 상위 매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 뚜렷해, 중소 사업자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