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대독 국회 시정연설서
"인구전략기획부 신속 출범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과 관련, "다행히, 반전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청신호가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대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하고,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효성 높은 현장 맞춤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하는 한편, 과잉 경쟁을 해소하고 지방시대를 열어 우리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일치된 노력을 펼쳐야만, 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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