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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9일 윤석열 정권 퇴진 총 궐기대회 열 것"

자체 실시한 '국민투표'에 17만명 참석했을 정도로 윤석열 정권 퇴진은 국민의 바람

민주노총 "9일 윤석열 정권 퇴진 총 궐기대회 열 것"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민주노총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모이자! 11월 9일 광장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9일 세종대로에서 '제1차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조합은 한국사회의 변곡점마다 거리로 나서 한국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꿨다. 부정한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싸웠고 탄핵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며 "우리는 오는 9일 노동조합을 공격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노동자를 혐오집단으로 매도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다시 광장으로 거리로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한다고 그의 악행과 부정이 가려질 수 없고, 터진 둑의 물처럼 솟구치는 분노한 민심을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유일한 대안은 윤석열 정권이 물러서는 것"이라며 "이제 한국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8일부터 자체적으로 실시한 이른바 '국민투표'에 17만명이 참여한 점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권의 퇴진이 국민의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한성규 민주노총은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민주주의의 원칙과 질서는 무너졌고, 부자 감세로 국고는 텅텅 비어 자영업자 폐업률, 공실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높다"며 "폭정의 결과 윤석열 정권의 지난주 지지율은 콘크리트 지지율의 최저치인 20%가 무너진 19%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석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명태균을 이용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속속히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앞에 증거가 폭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리발을 내밀며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국정농단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거짓말을 하며 국민들을 속이고 우롱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석자은 "더 이상은 못 살겠다, 윤석열 퇴진하라"와 "공천개입·선거법 위반, 윤석열 정권 퇴진해라", "반민주·반헌법·반민생·반평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