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예술박물관 밖에 조기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대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기 투표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진영을 당황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2012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선거 운동 본부장을 지낸 짐 메시나는 MS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4년전 대선에 비해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이 투표한 것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경계를 드러냈다.
바이든 행정부 대변인을 지낸 젠 사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메시나는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진영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화당 조기 투표자 수가 많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4년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조기 투표를 하지 말라고 종용하면서 하지 않았으나 “올해 대선은 개표가 시작되면 다를 것이며 무섭다”라고 말했다.
네바다주의 경우 지난 1일 끝난 조기투표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가 5%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지아주 퀴네트 카운티에서도 조기 투표를 한 공화당 지지자가 4만9000명 더 많아 민주당 지지자가 4만3000명이 더 많았던 4년과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지아주의 조기 투표자 중 70만명은 4년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공화당은 조기 투표자가 많은 것이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년전 대선에서 트럼프는 조 바이든에게 경합주 조지아주에서 1% 차이로 패했다.
그후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 대비해 조지아주에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입해왔다.
뉴욕포스트는 애리조나주의 경우 공화당 지지자들의 조기와 우편투표 규모가 민주당에 비해 8% 많다고 보도했다.
메시나는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 중 여성과 젊은층들의 조기 투표 참여가 높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해리스 진영은 이들의 지지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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