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윤종오 의원 국회서 기자회견
책임자 엄정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 때까지 대응
사측, 소식지 통해 부상자 발생에 유감
재발 방지 위해 노사 함께 노력해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4일 국회에서 현대중공업 폭력사태에 대한 재발방치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종오 의원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과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 북구), 전국금속노동조합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노사 충돌과 관련해 사측에 대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대응할 것이며 정부 또한 명백한 기업의 폭력 행위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사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오 의원은 "경비들이 절대 자의적으로 우발적으로 폭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폭행을 행한 경비대 당사자와 경비 책임자, 경비를 책임지는 현대중공업 임원까지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노조는 지난 10월 30일 합법적으로 파업을 진행하고 있던 현중 조합원을 상대로 사측의 경비대가 집단폭행을 가해, 30명이 넘는 노동자가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도 이날 노사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 소식지 '더 야드'를 통해 "노조의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0월 30일 노사의 충돌로 양측에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라며 "이유 여하를 떠나 우리 모두의 소중한 삶의 터전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부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같은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는 데에는 노사의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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