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이후 전반기 경제성과 122조
나토 참석후 방산수출만 年 20조
UAE 이어 체코 원전수주도 순항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전반기에만 매달 4조원 이상의 경제분야 국익창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내걸고 시장경제 정책 기조 속에 정상외교 등으로만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비롯해 대형 사업 수주,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 등을 이끌어내면서 거시경제 측면에서 성과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4일 대통령실과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윤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통해 총 929억달러, 총 122조원 규모의 경제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2년6개월 동안의 윤 대통령 임기 전반기 동안 매달 약 4조3000억원의 국익을 창출한 셈으로, 여소야대 등 국내 정치상황 속에서 여러 부침이 있었지만 각국 정상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수장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이 같은 성과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2022년 5월 취임 직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역대 최대 방산 수출의 활로를 뚫기 시작했고, 현재 연평균 150억달러(약 20조원) 수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에서 정상회담 이후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유치를 이끌어냈고, UAE 이후 15년 만에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정상 차원의 체코 방문을 통해 내년 3월 본계약도 확실시했다.
이러한 성과 속에서 외국인투자 유치 도 지난해 327억달러(약 45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고, 올해도 3·4분기까지 252억달러(약 34조원)를 기록하면서 역대급 투자유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의 압박에도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 국채·외환시장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한 것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를 통해 글로벌 국채 투자자금 약 75조원 유입 효과도 기대돼 금리상 우리 기업과 국민의 자금조달 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 거시경제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각은 현재 추진 중인 개혁정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잘 마무리해 달라"고 독려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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