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10억원 전국 최다 확보...축산악취 개선 등 5개 사업 추진
전남도가 축산농가의 가축 분뇨 처리를 위한 2025년 국비 공모사업을 포함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210억원의 관련 사업비를 확보, 가축 분뇨 적정처리와 자원화 확대에 적극 나선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가축 분뇨 적정처리 및 자원화를 확대한다.
전남도는 축산농가의 가축 분뇨 처리를 위한 2025년 국비 공모사업을 포함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2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가축 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에너지화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확보한 사업은 △축산악취 개선 사업 △악취 측정 ICT 기계·장비 사업 △공동자원화 시설 개보수 사업 △공동자원화 시설 에너지화 사업 △가축 분뇨 이용 촉진 사업이다.
먼저, 축산악취 개선 사업은 축산농가 등의 가축 분뇨 처리 개선, 악취 저감 등을 위해 퇴비사, 액비 저장조, 악취 저감 시설, 분뇨 처리 기계·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나주·곡성·강진·함평에 45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악취 측정 ICT 기계·장비 사업은 축산악취 발생 지역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분석·제공함으로써 효과적 악취 저감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흥·화순·함평에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공동자원화 시설 개보수 사업은 가축 분뇨의 안정적 공동처리를 위해 기존 공동자원화 시설을 보강하는 사업으로, 장흥에 8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공동자원화 시설 에너지화 사업은 가축 분뇨를 활용해 전기·가스·고체연료·바이오차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담양 전기 생산, 고흥 바이오차 생산·공급에 141억원을 지원한다.
가축 분뇨 이용 촉진 사업은 퇴·액비의 농경지 환원을 촉진함으로써 경축순환농업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2개 모든 시·군에 총 13억원을 지원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가축 분뇨 적정 처리, 축산악취 개선 등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에 앞장설 여건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환경친화 축산을 선도하기 위해 가축 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에너지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4월 덴마크의 세계 최대 규모인 SBS 바이오가스 시설을 시찰하고 가축 분뇨 에너지화 시설 확대 및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모색하기 위해 국외 선진지 견학을 했다. 7월에는 독일 최대 바이오가스시설 설치업체인 플란에테(PlanET)를 초청해 가축 분뇨의 에너지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시·군, 축협, 축산농가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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