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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는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조달청 VE검토 효과 '톡톡'

2015년부터 생애주기비용 3617억원 공사비 절감 및 가치 향상

"공사비는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조달청 VE검토 효과 '톡톡'
조달청의 최근 5년간 설계경제성(VE)수행실적
[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설계경제성(VE·Value Engineering) 검토가 공공시설물의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설계경제성 검토는 시설물의 기능 및 성능,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설계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과정이다.

조달청의 설계경제성(VE) 검토는 설계적정성과 병행해 검토해 국가예산 절감효과가 크고 설계용역에 소요되는 일정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검토요청 건수는 지난 2015년 2건에서 지난해 8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달청이 지난해까지 수행한 설계경제성 검토 사업은 총 473건, 16조3075억원에 이르고 있다.

경제성·시공성·안전성 측면에서 공공시설물의 가치 향상을 위해 제안한 아이디어 건수는 총 1만4544건으로 실제 의견반영 비율은 88%, 생애주기비용(LCC) 관점에서의 공사비 절감액은 총 361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인재 ㈔한국VE연구원 사무국장은 "설계 경제성(VE) 검토는 공공시설물의 기능을 향상시키면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미래의 공공시설물 설계 검토에 있어 공공시설물 설계경제성(VE) 검토과정을 체계화시킨 조달청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앞으로도 공공시설물의 성능과 가치 향상을 도모하고 합리적인 국가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조달청이 공공시설물 설계경제성(VE) 검토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