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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초단체장들, 윤대통령 '결자해지' 촉구

71명 공동성명 '민생 위기·정치 실종' 비판... 여야 대치 종식 요구

민주당 기초단체장들, 윤대통령 '결자해지' 촉구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을 비롯한 전국 71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촉구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전국 71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민생 위기와 정치 실종 상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여야 간 극단적 대치 종식을 요구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와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는 국회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생이 위기이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며 "이대로는 못 살겠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국민들의 절규가 천지를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앙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인한 지방정부 재정난을 지적하며 "국민들의 안전, 보건, 복지, 교육, 문화 등 생활과 직결되는 숙원 사업들이 부족한 재정을 이유로 축소되거나 중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정부의 살림살이는 거의 파산 수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농촌 의료 현장의 의사 부족,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 소상공인들의 폐업 증가 등 각 분야의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열거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여야 간 정치적 대립과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도 비판했다.
이들은 "더 이상 이런 정치의 실종을 지속할 순 없다"면서 "여야정 간 극단적 대치를 종식하고 정치가 민생에 집중하는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러한 난국을 초래한 그 시작이 대통령에게 있다면 그 끝 역시 대통령 본인에게 있을 것"이라며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만시지탄이라 하더라도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