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가스 국산화로 무역장벽 해소·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전남 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이 들어서 희귀가스 국산화에 따른 무역장벽 해소 및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사진은 5일 광양국가산단 동호안에서 열린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 착공식 모습. 전남도·광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무안=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이 들어서 희귀가스 국산화에 따른 무역장벽 해소 및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5일 광양국가산단 동호안에서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정순구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대표, 리지아롱 중국 중타이 부사장, 포스코 이형수 경영기획본부장과 이동렬 광양제철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와 광양시에 따르면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지난 8월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동호안 부지 약 3만9000㎡에 142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의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는 2025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연간 생산량은 12만50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수요의 50% 이상을 충족시키는 규모다. 아울러 공장 가동 시 50명의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다.
특히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으로서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던 희귀가스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가 기대된다.
또 전남 첨단 산업 분야와 연계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수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은 "포스코그룹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시작으로 제철 부산물을 활용하는 특수가스, 이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산소, 질소 공급 등 산업가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은 "동호안 규제 혁신 1호 사업인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의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이번 사업이 광양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첨단 전략 산업에 크게 기여하기를 소망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전남도와 광양시, 포스코그룹이 힘을 모아 입지 규제 해소를 이뤄낸 동호안에서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해 뜻깊다"면서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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