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검사 등 4명 추가 파견
지난달 2명 파견 이어 전력보강...특별수사팀 규모
창원지검 전경/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윤성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태균씨 등을 수사하는 창원지검에 차장급 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을 추가 투입한다.
대검찰청은 오는 6일 자로 창원지검 현안 수사를 전담할 검사로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과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서울동부지검과 부산지검 서부지청 검사 각 1명 등 4명을 추가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2명의 검사를 파견한 데 이어 인력을 더 보강한 것이다. 이로써 명씨 사건 수사팀은 기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 검사 5명에 파견 검사 6명 등 총 11명으로 늘었다.
전력이 대폭 보강되면서 이번 사건 수사팀 규모는 사실성 검찰의 특별수사팀과 비슷한 규모가 됐다. 수사는 가장 직급이 높은 이 차장검사가 이끌게 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은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씨가 윤 대통령을 위해 여론조사를 해준 뒤 비용 대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지난 2022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씨가 해당 의혹을 제기한 뒤, 민주당도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수사팀은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오는 8일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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