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담당자가 국내에서 처음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시표준 부문 실무협의체 위원으로 선임됐다.
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김갑제 금감원 기업공시국 수석조사역은 지난달 ISO 실무협의체 참여위원으로 선정됐다. 정식 명칭은 'ISO 금융서비스 기술위원회 산하 금융정보교환분과위원회 실무협의체'의 참여위원이다.
김 수석은 국내에 XBRL 시스템을 정착시킨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 '유럽금유당국 협의체(Eurofilling)'가 한국 담당 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에 위원 선정을 요청했고, 김 수석이 추천되면서 이번 선임이 이뤄졌다. ISO는 국제 표준을 제정·보급하는 국제표준화기구로, 이곳에서 발의한 표준은 EU 등에서 협약을 통해 제도화되는 추세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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