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가장 빨리 한 딕스빌노치
해리스-트럼프 각각 3표 얻어
지난 두번의 선거는 민주당 勝
5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에서 주민들이 2024년 대선 개표 결과를 집계하고 있다. 지난 64년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먼저 대선 투표를 치른 딕스빌노치의 유권자 6명은 이날 0시 투표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각각 3표씩 투표했다. 로이터 연합
미국의 제47대 대통령과 하원의원 전체(435명), 상원의원(100명)의 약 3분의 1(34명), 50명의 주지사 가운데 11명을 뽑는 투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에서 시작됐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투표에서 비겼다.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캐나다와 접경지역에 위치한 딕스빌노치 등록유권자 6명은 5일 0시를 기해 마을 호텔에 모여 비밀투표를 했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이번 투표에서 각각 3표씩을 얻어 비겼다.
뉴햄프셔주는 주민 100명 미만 지자체의 경우 투표일 당일 0시에 투표를 시작, 결과를 공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딕스빌노치는 1960년부터 자정 투표를 시작했다. 밀스필드와 하츠로케이션 같은 인근 마을들도 과거 자정 투표에 동참했지만, 올해는 딕스빌노치만 전통을 지켰다. 딕스빌노치 주민들은 2016년 대선 당시 7명 중 4명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뽑았다. 트럼프와 자유당 개리 존슨 후보는 각각 2표, 1표를 받았다.
2020년 대선에서는 당시 유권자 5명 전원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6명 가운데 4명은 투표 전에 공화당원으로 등록했고, 2명은 지지정당을 밝히지 않았다.
딕스빌노치 다음으로 투표소가 열리는 곳은 6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시작하는 동북부 버몬트주다. 버몬트에 이어 1시간 뒤 뉴욕 및 버지니아, 뉴저지, 메인 등 동부 주들이 투표를 한다.
투표가 가장 늦게 끝나는 곳은 알래스카주이며 6일 오후 3시에나 투표가 종료된다. 딕스빌노치를 제외하고 첫 개표 및 출구조사 결과 발표는 경합주 조지아주를 포함해 7개 주에서 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다른 6개 경합주 투표는 조지아주 이후 약 1시간 간격으로 종료되며, 마지막 경합주 투표는 네바다에서 6일 낮 12시에 종료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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